우울을 마셔
또 왔네 비가
흐렸지 네가
난 왔어 여기
너 없는 여긴
행복하지 않아
오늘은
궁금하지 않아
내일은
답장하지 않아
이제는
신경쓰지 않아
우리는
당신만이
날 숨쉬게 해
당신만이
날 기쁘게 해
당신만이
날 슬프게 해
당신만이
날 아프게 해
우울은 전염돼
슬퍼도 웃으래
어떻게 해야돼
아직도 슬픈데
당신없는
하루가 흘러
한 달이 흘러
일년도 가겠지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는
대신 할 수 없는
그 자리는
당신만이
날 슬프게 해
당신만이
날 아프게 해
당신만이
아프게 해
안달해도
내일도
똑같은 하루겠지
아마 그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