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파파라치처럼
목적지는 저 평원
어머 언제부터 내가 멀었던 초원에 다 자라
난 큰 초원 앞에
작아 방황해도 같은 잔디
앞뒤 다른 사람들 멀리
떠나보내고 난 눕지 경쾌한 소리
아마 양치기가 될 거야 내가 그렸던 꿈은
여기와는 안 어울려서 난 고이 접어두거든
신발 자국 묻은 걸 털고 초원에 펼침 그것을
양들이 먹고 난 개들 풀지 않고도 평화롭게 뺏지
내 자유가 밉다면 그걸 공격하지 말아줘
나는 피를 흘려도 여기 초원에서 쓰러져
내 자유가 미워도 그걸 뺏어가진 말아줘
내 음악이 끝나도 여기 초원에서 쓰러져
가 빨리 잡혀도 저 멀리
소년은 아픔이 와도 피해 사탕발림
잠깐이면 돼 내 밤까진
그 초원 앞까지 날 데려다 주길
난 이제 구름과 양이 약간씩 구분되지 않아
꿈을 안고 현실 속에 파묻힌 기분 다 알아
시선 앞에 굶주린 늑대를 쫓아보내고도 말야
난 측은한 마음에 내 피를 내어주고 말아
내 속은 어린아이
다 커가다가도 다시 아이가 되고
저 푸른 하늘 흘러가는 구름마냥
커지면 비가되어 내리고
사실은 말야 난 너무작아서
미래보다 내 발 밑이 가까워
실은 말야 내 피리 소리가
내 핏줄 속에 파고드는 광야
난 하늘을 보고 울어
목놓아 끈을 풀어
푸른 초원에 흰 양이 뛰놀면 반대로 서서
난 초원 앞에 소년 흉악한 것들을 쏘면
난 무디기 전의 날카로움에 가시처럼 찔려
내 자유가 밉다면 그걸 공격하지 말아줘
나는 피를 흘려도 여기 초원에서 쓰러져
내 자유가 미워도 그걸 뺏어가진 말아줘
내 음악이 끝나도 여기 초원에서 쓰러져
가 빨리 잡혀도 저 멀리
소년은 아픔이 와도 피해 사탕발림
잠깐이면 돼 내 밤까진
그 초원 앞까지 날 데려다 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