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향에 중독
널부러진 깜찍 신국
초롱초롱 지어미에 반해 키운
우당탕탕
그냥이 저냥이
송사리떼 번뜩번뜩
오만 상념 두주불사
숙취두통으로 떨치고
과부 설움 홀아비나 알지
누가 알까
서늘한 내 심장
장희빈의 서오릉
십여 년 비바람
희생양된 입지전적
기고만장 신데렐라와
흐뭇한 마음과
인격성숙 이끄는
시베리아 강추위
해맑은 산소 가득
근질근질 귓속
살살 문지르는 쾌미
알량한 나뭇가지 거소
소부 같은 뱁새의
대확행
부엉이도 자기 소리는 좋아하는걸
토막소리에 홀딱
하루가 꿀꺽뚝딱
거드렁 거드렁
엉망진창 날라리
설마가 사람 잡을까
한 우물만 파지마
몰라 그럴린 없겠지만
거드렁 거드렁
엉망진창 날라리
고3 날라리
살짝 미쳐봐
마구잡이로
거드렁 거드렁
엉망진창 날라리
한 우물만 파지마
헤테로시스 몰라
그런건
거드렁 거드렁
엉망진창 날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