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림 앨범 : 함께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
작사 : 책권하는 남자 책권자
작곡 : 책권하는 남자 책권자
가을엔 밟아봅니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가을엔 마셔봅니다
진한 커피에 젖어봅니다
커피내음이 진한 카페에서
창밖에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그녀를 기다려봅니다
창가에 앉아 그녀를 기다리며
창밖을 봅니다
우리가 만났던 그 때 따뜻한 햇살
그때 보았던 파아란 하늘
그러나
그녀의 향기마저 사라진
이 카페안에
이제 내옆에 그녀는 없습니다
그대와의 남은 추억에
커피향으로 더해서
채워 마셔 보려고 하지만
이내 사라지는 그녀의 향기
노을이 질 때까지
앉아 있던 이 자리에
모두들 하나둘 떠나고
이젠 저도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 때의 저도
차라리
낙엽처럼 떨어지고 사그라져
그것을 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