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정장에 슬리퍼
앨범 : Suits and Slippers
작사 : 서향덕
작곡 : 서향덕
편곡 : 서향덕, 김재겸, 신동우, 서동일
끝없는 업무에 몸이 짓눌려
갈수록 점점 더 작아지는 것 같고
워 라벨은 유니콘과 비슷한 단어인 건지
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매일 쫓기듯이 출근을 하고
지쳐서 돌아오는 하루를 반복하다
미라클 모닝이란 걸 한번 시도해 봤는데
피곤함만 미라클 하구나
뜨거운 햇빛 그 아래에 서서
온몸이 끈적 거린다고 해도
저 하늘을 볼 수 있는 그곳으로 가고파
산과 바다가 있는 그곳으로
쓰러져가는 멘탈을 붙잡고
오늘은 집에 가서 잠만 자려 했는데
6시 5분 전 부장 일어나 하시는 말
오랜만에 회식이라 하시네
뜨거운 햇빛 그 아래에 서서
온몸이 끈적 거린다고 해도
저 하늘을 볼 수 있는 그곳으로 가고파
숲과 나무가 있는 그곳으로
매일 같은 하루 쳇바퀴 돌듯이
차라리 망가지고 싶어져
우울하던 날들 좀 더 버틸 수 있게
여기만 아니면 다 좋을 텐데
한참이 지난 후 다시 돌아와
현타가 빡세게 온다고 해도
풀 내음이 가득한 곳 그곳이 날 부르네
오늘도
뜨거운 햇빛 그 아래에 서서
온몸이 끈적 거린다고 해도
저 하늘을 볼 수 있는 그곳으로 가고파
산과 바다가 있는 그곳으로
숲과 나무가 있는 그곳으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그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