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우우우우우우우우웅

장성우
앨범 : 정규 앨범
작사 : 장성우
작곡 : 장성우
편곡 : 장성우
뚜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하고 꾹 찍어낸 건반으로 인해
긴 소리가 나고
그렇게 음악은 시작이 되고
글과 음
률이 만나 음
악이 되는 것 같구나
시끄러운 힙합 비트는
내 몸을 울리는데 난 아직 영
그럴 기분이 아니라 이걸
받아낼 재간이 없구나
재간이 없어도 대강
읊어대는 랩 사운드
랩 사운드 이게 몇 번째
앨범일까 과연
첫 번째 정규앨범을 만들기로
했어 그래서 열 개의 곡을 채워
한 개의 앨범으로 담고 그걸
정규라는 이름으로
내기로 했지 앨범 제
목은 랩 앨범 이야 간단 하지
이야, 그것 참 대충대충 만드는
무언가의 전형처럼 보이기도 해
퀄리티를 별로 신경쓰지 않으면 돼
역설적이게 말야
모든 스포츠는 힘을 빼는데서 시작을 해
모든 작품은 퀄리티를 신경쓰지 않는데서
시작을 해
아이러니한 말이지 참
전력을 다 쏟는 걸 하기 위해서는
힘을 뺄 줄을 알아야 하고
퀄리티를 뺄 줄 알아야 하기 위해서는
인생의 어느 순간에 당신은
편집증이나 강박증이 걸린 것처럼
하나에 미친 인간처럼 매몰되어 집
중을 한 번 해봐야 한다네
퀄리티라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
그것에 대해서 힘을 빼기도 하고
넣기도 하고 하겠지
힘이라는 게 과연 무엇인지
음악가가 아니라 격투가라면
자신의 손끝 발끝 온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에 대해 한 번 생각을
깊이 해보고 느끼고 온 몸으로
알아내어야겠지
우리의 인생
우리의 인생
이 놈의 인생
과연 어디로 가는가
내 속에는 눈물만이
넘쳐 흘러 이렇게
랩 가사를 적다가도 또
다른 소리로 넘어가게 된다네
소재와 주제 그런 걸
가린 적도 없지 그저
내 자신의 지금 감정에 대해
적고 있는 것인데
다른 인간의 감정이 불필요하고
불편하다면 사실
굳이 다른 인간의
예술 작품을 볼 필요는 없는 거겠지
이게 무슨 예술이냐
하고 누군가가 물어보고 겐
세이를 놓을 수도 있겠는데
그다지 뭐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네
예술을 하기 위해 자격증이 필요하지는
않다네 친구여 당신이
예술을 하기 위해 필요한
법칙들은 결국
그대가 사회법을 어기지 않았는가
에 대한 물음일 뿐이라네
랩을 하기 위해 만약 그대가
마약을 해야 한다면 그건
랩이 아니라 그냥 범죄라고 할 수
있겠지
인간의 생활 기저에 깔려
삶과 같이 가야 하는
것이 예술이라는 건데
문화라는 건 결코 범죄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네
우리의 어린 친구
힙합을 배우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배우는 학교에서의
수업들에 집중을 해볼 필요도
분명 있다네
아주 간단하고 당연하게
여기는 상식들이
사실은 당연한 게 아닌 것처럼
구는 이들이 사회에는 참 많지
이 놈의 나라와 사회라는 게 과연
완성품일까
어린 아이가 큰다면
불행하게도 그 답을 알게 되겠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나라와 문화와
체제와 사상과 온갖 것들은
사실 아직 미완성이라
끊임없이 발전을 시켜나가야 한단다
그리고 그것은 어린 세대들이 성장을
해서 이루어내야 할 것들이라
삶을 만만히 보는 이들은 결국
큰 코를 다치기도 하는데
뭐 또 그래 너무 긴장을 하면서
인생과 하루를 대할 필요는 없겠지
어디까지 무슨 말을 하고 있었더라
이것 참 치매가 온 건 아니고
아이고 두서 없는 글들을
랩으로 적고 있구나
사분 그래 그 정도 길이감
을 갖는 랩이 적당할 지 모르지
뚱띠리 삥빵뽕
누군가가 두들기는 드럼 사운드
그 위에 얹어지는
툭, 툭, 통, 튕기는,
랩 사운드
드럼 위에 올려놓은
물방울이나 잘게 놓인
구슬들이 여기저기로 튀듯이
아무렇게나
랩을 하다보면 언젠가
극점에 다다를 지도 모르지
제로의 영역
그래 뭐
퀄리티로서의 마음가짐
언젠가 이 랩을 하고 있는 이 내 마음이
꽉 찰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야
랩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런 것들을 바라며
소리를 읊는 것이겠지 모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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