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어 둔 내 창
틈새로
짙은 겨울 향기가
불어와
왠지 반가운 내 마음에
두터운 외투를 걸치고
너와 함께한 거릴
걷는다
내 머리를
스쳐 가는
짙은 겨울 향기가
느껴져
왠지 반가운 내 마음에
새 구두를 신고
너와 함께한 그곳에
간다
네가 그리워 그리워
겨울이 오면
널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우리 사랑한 함께한
겨울이 오면
얼어붙은 내 추억을
네가 녹여 줄 것만 같아
거리마다
들려오는
계절을 알리는
노랫소리
너와 함께 듣던 노래가
기억을 하나둘 데려와
나의 가슴에
울려 퍼진다
밤 깊은 카페에
앉아
너와 함께 듣던 노랠
들어
네가 좋아하던 커피가
식은 줄 모르고
한참 네 생각에
잠겨 있어
네가 그리워 그리워
겨울이 오면
널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우리 사랑한 함께한
겨울이 오면
얼어붙은 내 추억을
네가 녹여 줄 것만 같아
혹시나 네가
돌아올까 봐
하얀 겨울이 오면
널 기다리나 봐
네가 그리워 그리워
겨울이 오면
널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우리 사랑한 함께한
겨울이 오면
얼어붙은 내 추억을
네가 녹여 줄 것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