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도록 시렸던 널 마주한 그날
사랑을 믿지 않았던 내 세상이 하나둘씩 무너지고
한순간의 끌림에 아득함이 밀려오는 건
더없이 부어오르는 이 마음이 위태로워서일까
부지런히 채워지는 공간이
너로 가득해서 하염없이 그냥 사랑해 버릴게
코끝이 아릴 만큼 애틋해 모든 시간들이
이런 내가 어떻게 널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시간이 바래도 함께할게 이 우주가 저물면
두려움보다 더 커다래진 설렘이 우릴 반겨주길
살랑히 다가오는 아련함도 너를 닮아서
아슬히 무너진대도 마냥 좋아 아리도록 기쁘다면
오로지 너의 시선을 따라가 오롯이 담아내 그 눈짓들을
끝내주게도 여전히 넌 새로웠으니
코끝이 아릴 만큼 애틋해 모든 시간들이
이런 내가 어떻게 널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시간이 바래도 함께할게 이 우주가 저물면
두려움보다 더 커다래진 설렘이 우릴 반겨주길
무한히 내게 밀려와 숨이 막힌다 해도
나는 또 너를 들이켜
사랑이 쏟아져 그대로 잠겨도 좋아
눈물이 차올 만큼 다정해 모든 순간들이
이런 너를 아낌없이 사랑해도 모자랄 만큼 좋아
시간이 지나도 닳지 않아 처음 모습 그대로
너로 채워지던 그 마음들은 영원히 달아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