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지던 밤 하늘에
멍하니 창 밖을 보다가
문득 떠오른 갖은 생각을 털어내려
멀리, 저 멀리
긴 하루를 텅 빈 마음에
무던히 또 살아가다가
가끔 다 비워내지 못한, 그 기억에
되돌아가곤 했던 맘
사랑이 멀어져가는 날들에
남 몰래 삼켜내었던 말들이
지키지 못한 작은 마음으로
남은 채 다, 잠에 들어요
묻고 싶던 많은 말들을
조금씩 써내려가다가
결국 다 적어내지 못한, 그 밤들에
되뇌어보려 했던 맘
사랑이 멀어져가는 날들에
남 몰래 삼켜내었던 말들이
지키지 못한 작은 마음으로
남은 채 다, 밤새 울다가
사랑이 무너져가는 날들에
남 몰래 아파했었던 밤들이
아물지 못한 많은 마음으로
남은 채 다, 잠에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