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흥 공업사 골목으로 들어왔어.
이제는 동경금속을 지나 백만 불 식품 쪽으로 갈 거야.
거기서는 일영유리로 통하는 아! 개구멍이 빨라
남광조명을 지난 다음! 광신장 여관 뒤로 가면!
여기는 을지로! 청계천 상가라고! 들어봤지?
여기는 을지로! 여기가 내가 나고 자란 고향
여기는 을지로! 모두 내 손바닥 안이지
무엇이든 말해! 없는게 없는 곳이야
거미줄처럼 얽혀 있지만 거미줄도 법칙이 있지
색색이 쳐진 파라솔과 아무렇게나 붙어있는 간판
신비롭기까지한 이곳, 알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해
그냥 보기엔 하찮겠지만 들여다보면 모두 다 보물!
궁금하든 필요하든 뭐든지 물어봐~!
원한다면 그게 뭐든 얼마든지 찾을 수 있지
여기는 을지로! 청계천 상가라고! 처음이야?
여기는 을지로! 여기가 내가 나고 자란 고향
여기는 을지로! 모두 내 손바닥 안이지 무엇이든 말해!
없는 게 없는 곳이야
무엇이든 말해~~~! 모르는 게 없는 곳이,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