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갈 곳을 잃었어
눈을 뜨니 사라져버렸어
전부 낯선 세상
성에서부터 세 걸음
작은 집 계단을 올라가
펼쳐지는 불빛 분명 여기였는데
"넌 이곳에 마음이 없어
여길 사랑하지 않잖아
아직 늦지 않았어
다시 돌아갈 수 있어”
돌아갈 곳을 잊었어
네 손잡고 누비던 그 밤
왜 서글퍼지려 해
꽃을 올라서 커다란
나비를 타고 세계를 그려
작은 웃음소리들 난 사랑하게 됐어
"여긴 아주 특별한 곳이야
그러니 돌아가야 해
이미 늦었을지 몰라
서둘러 너의 곳으로 가자“
far away So far away
내 손을 잡고 날아다녀 이곳을
무엇도 중요하지 않아
far away So far away
네 손을 잡고 날아다녀 이곳을
무엇도 중요하지 않아
일렁이는 빛을 등지고
잡은 손을 놓아줘
성으로 다시 세 걸음
눈을 뜨니 돌아온 나의 세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