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 아니 잘 지내는 것 같더라
지금 난 너에게 못다한 말을 하려 해
끝까지 들어주길 바래
열여덟 추웠던 겨울날 따듯했던 시작과
끝이 없을 것 같던 행복한 시간들
스물셋 따듯한 우리의 봄날을 차갑게
얼려버린 건 너였어
어떻게 사람이 그래
어떻게 사랑이 쉽게 변해
그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하지 말지 그랬어
돌아와 나에게 한 첫마디가
아직도 너무 아프다
끝까지 상처만 주던 널 많이 좋아했나 봐
끝내잔 말이 힘들었던걸 보면
넌 눈물 한 방울 흘리질 않던데
날 정말 사랑하긴 했었던 거니
어떻게 사람이 그래
어떻게 사랑이 쉽게 변해
그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하지 말지 그랬어
돌아와 나에게 한 첫마디가
아직도 너무 아프다
지난 시간을 떠올리다 보면 우리 참 예뻤더라
너 덕분에 많이 알게 됐어
너보다 잘나겠다고
너보다 빛나겠다고
너보다 좋은 사람 만나겠다고
마지막으로 너에게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있어
처음이란 단어들로 사랑을 가르쳐준 너라서
다음 사랑은 그 때 보다 더 행복할 수 있어서
매일 원망하고 미워하던 너의
행복을 이젠 빌어줄게
안녕 내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