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알람 소리
날 깨울 때면
외로움에
그대 생각이 나
하나둘씩 모여드는
우리 기억에
쓸쓸함에
네 생각이 나
그대는 이런 날
모르는지
가끔 내 생각을
하고 있는지
우연히라도
다시 만난다면
그땐
꼭 말하고 싶어
무거워진 발걸음에
눈을 떠 보면
나도 몰래
그대 생각이 나
텅 빈 방에 홀로 누워
눈을 감으면
어느샌가
그대 생각에
그대는 이런 날
모르는지
가끔 내 생각을
하고 있는지
우연히라도
다시 만난다면
그땐
꼭 말하고 싶어
품에 안던 그 온기가
속삭이던 말들이
아직도 내겐
전부인걸
그대를 만나서
알게 됐던
내 안의 감정이
낯설기만 해
우연히라도
다시 만난다면
그땐
꼭 말하고 싶어
이런
나의 서툰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