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이이이이, 내 사랑이로다. 아매도 내 사랑아.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둥글둥글 수박 웃봉지 떼뜨리고, 강릉 백청을 따르르르 부워,
씨는 발라버리고, 붉은 점 움벅 떠 반간 진수로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앵도를 주랴,포도를 주랴,귤병, 사탕으
혜화당을 주랴? 아매도 내 사랑아
저리 가거라, 뒤태를 보자. 이만큼 오너라, 앞태를 보자.
아장아장 걸어라. 걷는 태를 보자. 빵긋 웃어라, 입속을 보자. 아매도 내 사랑아.
사랑사랑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이히이히이이 내 사랑이로다. 아매도 내 사랑아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니 아무리 바쁘어도 중천에 멈춰있어 내일 날 오지 말고
백년여일 이 밤같이 이 모양 이대로 늙지 말게 하여다오.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오호 둥둥 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