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어와
내 옷깃을 스치면
잊고 있던 추억들이
하나둘 생각나
지금 생각 그대로
그때로 돌아간다면
우린
달랐을까
무심코 걷다가
문득 네 생각이 나
발걸음은
느려져
머릿속은 눈이 내린 듯
새하얘져
차라리
헤어지던 그 순간이라도
돌아갈 수만 있다면
내가
널 바래다주던
익숙한 골목
그 골목 어딘가
매번 서 있던 그 자리
한 번쯤 마주칠까 봐
날 보고 흔들릴까 봐
혼자 기다려 보곤 해
널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땐 못 했던 그 말
꼭 해 주고픈 말
널 사랑한다고 아직
못 잊겠다고 여전히
무심코 걷다가
문득 내 생각이 날 때면
발걸음이
느려져
머릿속이 눈이 내린 듯
새하얘진다면
아팠었던
추억들이라도
떠올려 줄 수 있겠니
그때
널 바래다주던
익숙한 골목
그 골목 어딘가
매번 서 있던 그 자리
한 번쯤 마주칠까 봐
날 보고 흔들릴까 봐
혼자 기다려 보곤 해
널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땐 못 했던 그 말
꼭 해 주고픈 말
널 사랑한다고 아직
못 잊겠다고
끝까지 잘해 주지 못한
기억들만 남아
행복하라는 말은 못 해
아직은 내 맘
부서진 조각들이 남아
잊혀지지가 않아
날 바라봐 주던
익숙한 골목
그 골목 어딘가
매번 서 있던 그 자리
한 번쯤 마주칠까 봐
날 보고 흔들릴까 봐
혼자 기다려 보곤 해
널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땐 못 했던 그 말
꼭 해 주고픈 말
널 사랑한다고 아직
못 잊겠다고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