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없이 송두리째 흔들리네.
그대 떠난 강가에 서노라면.
한번 더 그 눈길 받아봤으면
한번 더 그 손길 잡아봤으면
내리는 빗속에 눈물을 감추려
아스라이 손짓만 나부꼈었지.
그대 한때는 나만을 향한 그리움
나도 한때는 그대만을 위한 사랑이었건만.
때없이 송두리째 흔들리네.
강물 같은 세월이 지났건만.
아직도 그대 숨결 들려오나니
아직도 그대 떨림 느껴지나니
내 생애 꿈처럼 황홀했던 순간
눈부시게 빛나던 그대의 미소
그대 언제나 나만을 위한 그리움.
나도 언제나 그대만을 위한 사랑이었건만
아직도 나는 때없이 흔들리네.
그대 떠난 눈물의 강가보다
행복했던 어느 아침에, 사랑했던 기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