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고개를 돌렸을 땐
언제나처럼 서 있을게
다른 걱정 말고
지금처럼 해맑게
미소 지어주면 돼
내 손을 꼭 잡고
힘껏 당겨 언제든
네 손을 놓지 않고
같이 갈게 어디든지
난 너와 함께 있을 땐
내게 없던 표정을 지어
낯설만큼 행복하니까
우연히라는 말은 꼭
수줍은 운명 같아
어느날 우릴 붙여두고는
모른척 지켜만 보고 있어
운명이라는 말처럼
내게 다가왔을 때
흘러가던 시계바늘도
우릴 위해서 속도를 늦췄어
영화 속 만남보다 더 각본
너라는 존재는 내게 언제나
낭만을 넘은 장르
만화를 뚫고 나온 듯
어떻게 설명하겠어
이렇게 완벽한 사람이 있을까
알면 알수록 욕심이 생겨
마음은 갈수록 더 커져가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보란듯 우린 미소를 지을거야
우연히라는 말은 꼭
수줍은 운명 같아
어느날 우릴 붙여두고는
모른척 지켜만 보고 있어
운명이라는 말처럼
내게 다가왔을 때
흘러가던 시계바늘도
우릴 위해서 속도를 늦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