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쳐버린 것만 같애 정상이란 범주
나 지나치게 깊게 집착하게 된 그것들
지나친 시선 의식을 다시금 반복 중
지나가주길 바래 관심 없이 지금 내 모습에
거울은 보고싶지가 않아
나를 벌레 보듯 봤던 너가 비쳐 보이잖아
내 존재는 투명했고 백색 처리됐던 외침
개짓거리였지 그 때의 내 발악은
칵 투 말라버린 침을 떨궈
바닥에 붙은 불순물이 가끔은 부러워
밟히기 싫단 말야 가득 담긴 그 혐오의
눈빛에 이 말을 들은 의사는 말했어
피해의식이라고
제성 씨는 자기 혐오 지나치다고
그 말을 듣고 난 뒤 나는 대답하지 닫힌 귀가
늘어나면 그 원인이 누구인지는 뻔하다고
그 이유가 왜 본인이라 생각하시냐고
되묻는 질문 난 다 대답했는데 뭔 소리냐고
피해의식 망상 그딴 말 하실거면
처방전이나 좀 줘 어차피 바라지도
않았다고 않았거든
내 말이 맞단 의사가 더 필요하거든
찡그린 눈살과 오해는 그들의 전유
혐오는 언제나 나로 시작해 다시 나로 끝
바닥, 껌딱지와 담배 꽁초
불순 사이 코스모스 난 가을임에 안도
저들의 눈을 아름다움으로 돌려주니
난 드디어 사람들 관심 밖 지나쳐주지
피해의식 아냐 자기혐오는 맞아
탓 할 사람 많지만 내 탓의 탓은 나야
지난 주와 같은 얘기 그만 끝내 선생
글씨 흘려 쓴 그 공책 다 찢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