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나도 잘 모르겠어
불안한 마음은
어디에서 태어나
우리에게까지
온 건지
나도 모르는 새에
피어나
우리 사이에
큰 상처로 자라도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그러니 우린
손을 잡아야 해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눈을 맞춰야 해
가끔은
너무 익숙해져 버린
서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나도 모르는 새에
피어나
우리 사이에
자주 아픔을 줘도
그건 아마 우리를
더 크게 해 줄 거야
그러니 우린
손을 잡아야 해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눈을 맞춰야 해
가끔은
너무 익숙해져 버린
서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익숙해진
아픈 마음들
자꾸
너와 날 놓아주지 않아
우린
행복할 수 있을까
그러니 우린
손을 잡아야 해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눈을 맞춰야 해
가끔은
너무 익숙해져 버린
서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