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내 가슴 속에 무너져
연약한 단어를 읊조리고
내 마음 어디도 오갈 곳 없어
말문을 닫은 채 으스러져
그대는 내 안에 들어와
손댈 수 없는 아픔을 선사해줬지
저녁이 오가고 대화들 속에
별 볼 일 없었던 하루였어
풀려버린 나사 조일 틈 없이
또 다른 내일이 찾아오지
힘겨운 하루가 가고
내려놓는 인생의 무게들
감흥없이 희망을 논하고
외로울까
어릴 적 꿈꿔온 모든 것
전혀다른 실패의 무게들
저항하는 내 마음 깊은 곳은
외로울까
더 이상 볼 수도 느낄 수도 없어
주위를 가득 메운 거짓말들
자신에게 빠져 허우적거려
그대의 모습을 닮아있어
그대는 내 안에 들어와
손댈 수 없는 아픔을 선사해줬지
그대는 내 안에 들어와
손댈 수 없는 아픔을 선사해줬지 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