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헤어지던 그날에 너를 이해했다면
아픈 기억은 없었을 텐데
그 순간을 참지 못해서 상처를 남기고
그렇게 널 보내는 게 아니었는데
아주 오래전 얘기지만 그날의 슬픈 네 모습이
아직 내 맘속에 남아서
이제 다 잊었냐고 세상이 물어보면
아무 느낌도 없다고 거짓말을 해
사실 나는 아직도 가끔 생각을 하지
그때가 정말 좋았다고
너와 마주치게 된다면 말해주고 싶었어.
그때는 정말 미안했다고
모든 걸 받아들이기엔 너무 어렸다고
내가 너무 부족한 게 많았었다고
지금 나를 본다면 어떤 얘기를 할까
나와 함께 한 추억이 아름다울까
혹시 너도 나처럼 이런 생각을 할까
그때가 정말 좋았다고
누구보다 행복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