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실한 하루를 보내고
적막이 가득한 어둠 속
길을 잃었던가
숨이 멎었던가
이젠 다 끝내고 싶어
하루 하루 쌓여만 가는
어지러운 한숨
나를 천천히 조여와
그대로 잠들 수밖에
꿈결 속을 걷는다
난 하늘로 떠오른다
한 걸음 두 걸음 세어본다
난 어디로
꿈을 쫓는 어린 사냥꾼
꿈을 그리워하는 어른이 된 둘
길은 멀어져가
숨이 꽉 막혀와
이젠 다 끝내고 싶어
하루 하루 늘어만 가는
가시 돋친 말들
나를 가만히 조여와
그대로 잠들 수밖에
꿈결 속을 걷는다
난 하늘로 떠오른다
한 걸음 두 걸음 세어본다
난 어디로
한 걸음 두 걸음 세어본다 Oh
이 별 속을 걷는다
난 무수히 눈물 짓다
그리워 그리워 불러본다
넌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