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잃어버린 그날 밤
또 생각나 가끔은
짙푸른 새벽 끝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와
너는 또 불어와
내 맘 깊숙이 넣어두고
차오르지 말라고
억지로 삼켜냈던 나의 밤들
한숨만 쉬어본다
코끝에 스치는
너와 나 사이 그 공기가
너를 떠올리게 해
바보처럼
어느새 또 찾아온
계절은 널 불러
난 그리워지잖아
떠오른 추억에 잠시 머물다
지나가면 돼 이 가을처럼
빛나고 빛났던 시간들
그때의 우리
잊어볼게
지워볼게
짧지만 행복했던
Dear Fall
노란 가로등 불빛 아래
반짝이던 우리 둘
그땐 뭐가 그렇게
좋았을까
이맘쯤 짙어진다
내 맘에 스치는
네가 가득한 이 공기가
너를 떠올리게 해
바보처럼
어느새 또 찾아온
계절은 널 불러
난 그리워지잖아
떠오른 추억에 잠시 머물다
지나가면 돼 이 가을처럼
빛나고 빛났던 시간들
그때의 우리
잊어볼게
지워볼게
짧지만 행복했던 그 시절
아프지만 생각하면 설레는
그 향기 가을에게 너를 부탁할게
어느새 또 찾아온
계절은 널 불러
난 그리워지잖아
희미해지는 기억들 속에
난 잘 지내볼게 힘들겠지만
눈부시게 빛나던
그때의 우리
잊어볼게
지워볼게
짧지만 행복했던
Dear F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