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리 바닷길을 바람을 가르면
원츄리꽃 향기 예쁘다 홍도야 잘 있느냐
지난해 너를 처음 만나고 떠나온 뒤
잊지 못해 다시 왔구나 정 많은 섬 홍도야
수정같은 밀물이 몽돌을 사랑하고
썰물에 이별해도 슬프지 않은 사랑
천사의 섬 천사의 섬 홍도야 울지마라
해마다 너를 찾아 먼길을 오지만
변함없이 반기는구나 정 많은 섬 홍도야
노을지는 서해바다 슬프도록 아름다워
해질녘 땅거미에 취해버린 홍도야
천사의 섬 천사의 섬 홍도야 울지마라
다시오마 천사의 섬 홍도야 울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