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피고 석류가 익을 때
눈물 쏟아지며 보고픔 밀려온다
가을이 가고 가을이 또 가고
세월이 가고 멈출 수 없는 보고픔
엄마 울엄마 왜 그리 바삐가셨나요
엄마 우리엄마 그 곳에선 편하신가요
울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종일 밫에서죽어라 일하시고
찬밥 한덩이로 부뚜막에 앉아 허기진 배 채우시고
한겨울 냇가에 맨손으로 빨래해도 배부르다 생각없다
자식들 다 먹이고 한 밤중 말없이 돌아앉아 우셔도
울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 울엄마 왜 그리 바삐가셨나요
엄마 우리엄마 이 자식은 어이 살라고
엄마 울엄마 엄마 사랑 어이 갚으라고
엄마 우리엄마 그곳에서 편히쉬세요
우리엄마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