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그대
이젠 내가 아닌
그대지만
사랑해요
그대
만질 수도 없는
사람이지만
힘들다는 말을
들었죠
슬픈 목소리
볼 순 없었죠
내가 할 수 없는
그대 바램들
그댈 포기하게 하는
얘기들
그대
그렇게 힘든가요
기다리기
너무 지루한가요
그대에게 주기로 한
작은 선물은
내 손에 있는데
그댄 이별을 주나요
견딜 수
있나요
내가 없는 세상의
하늘을
견딜 수
있나요
시린 아침 홀로 남은
시작을
그대 없는
젖은 가슴을
안고 살아야
하는 건가요
그대라도 괜찮기를
바래요
그대 아직 나의
사랑이니까
하늘이 보내 준
사랑을
그토록 애태워 찾은
사랑을
더는 이해시킬 힘도
참아 낼 힘도
남아 있지 않아
떠난 그댈 또 보내요
이별에는 서툰
우리였기에
쉽게 헤어질 수
없었던 거죠
그랬던 거겠죠 우리
더 많은 시간 지나면
이별할 수조차
없겠죠
하늘이 보내 준
내 사랑을
그토록 애태워 찾은
사랑을
더는 이해시킬 힘도
참아 낼 힘도
남아 있지 않아
떠난 그댈 또
남아 있지 않아
떠난 그댈 또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