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에게
지금 어떤 마음인지 물어본다면
나 잠시 고민하다
이렇게 대답할게
언젠가 본 것 같은
이름 모를 저 구름을 보며
괜시리 의미를 더해
너를 웃음 짓게 만들고 싶다고
또다시 찾아올 하늘에
우리 같은 생각 할 수 있게
네 마음도 그 옆에 있어주길 바라
그 또한 어떤 구름 되어 같이 웃길
어딘가 엉성하게
아직 눈부신 저 나무 아래서
괜시리 그늘을 덮어
너의 머리맡을 지키고 싶다고
또다시 쉬어갈 나무에
나의 마음들을 걸어 둘게
네 마음도 그 옆에 있어주길 바라
그 또한 어떤 그늘 되어 가득하길
언제나 늘 함께이길
바라고 바라다보면
끝내 못 다할 것만 같았던
꿈이 이뤄질 것만 같아
또다시 찾아올 하늘에
우리 같은 생각 할 수 있게
네 마음도 그 옆에 있어주길 바라
그 또한 어떤 구름 되어 같이 웃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