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머리에 스위치가 달려있어
니 생각을 잠시 꺼둘 수 있다면
그리 울지는 않을텐데 달아오른 눈물때문에
눈 감지 못해 잠을 잘 수 없나봐
가끔은 머리에 계산기가 달려있어
내 사랑을 셈 해 볼 수 만 있다면
이리 아프진 않을텐데 죽을만큼 사랑했기에
살아가는게 너무 힘이드나봐
나의 끝없이 요동치던 가슴도 내 머릴 고장 내 니 이름도
마지막 웃음에 날려보내고
높은 언덕 지붕위에 올라 우산을 펴고 바람을 타고
이 지독한 사랑 밟고서 난 이제 날아오른다
조각난 내 마음 충혈된 내 두눈
잡아주지 않아 차가워진 나의 두손
하고싶은 말들 참느라 벙어리가 된 내 입술도
건강해지긴 틀렸나봐, 안되나봐
나의 끝없이 요동치던 가슴도 내 머릴 고장낸 니 이름도
마지막 웃음에 날려보내고
높은 언덕 지붕위에 올라 우산을 펴고 바람을 타고
이 지독한 사랑 밟고서 난 이제 날아오른다
눈을 크게 감고 알며 모른척 억지스레 질질 끌어온
뒤엉킨 널 향한 내 사랑, 질긴 인연
이제는 그만 끊어버린다
나의 끝없이 요동치던 가슴도 내 머릴 고장 낸 니이름도
마지막 웃음에 날려보내고
높은 언덕 지붕위에 올라 우산을 펴고 바람을 타고
이 지독한 사랑 밟고서 난 이제 날아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