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다행인 것 같아
약속대신 다짐만 한걸
약속이 남아 있었다면
맘이 참 무거웠을텐데
입안에 익숙한 니 이름
물 한모금에도 아려와
자꾸만 난 눈물이 흘러
잊을 준비를 하는가봐
넌 시작부터
나를 기쁘게 했고
등 뒤에선 울게한 너
정해진 사랑인걸
너무나 잘 알기에
너를 안아도 안 울었어
널 사랑하기에
널 놔주는 거야
날보며 우는 니가 싫어
내게 길들은
가슴은 지워
네 옆에 있는 사람으로
널 사랑하기에
널 이해하기에
마지막 이순간까지도
난 행복했단 말조차
사랑만큼 아껴
난 눈물짓고 살겠지
두 눈에 널 새길때부터
고운 가시처럼 남은 너
애써 널 꺼내려 할수록
더 깊이 파고 들어왔어
니 손가락을
항상 볼때마다
난 네 외로움을 보았지
눈물로 만들었던
투명한 반지만이
너에게 준 내 선물같아
널 사랑하기에
널 놔주는거야
날보며 우는 니가 싫어
내게 길들은
가슴은 지워
네 옆에 있는 사람으로
널 사랑하기에
널 이해하기에
마지막 이순간까지도
난 행복했단 말조차
사랑만큼 아껴
난 눈물짓고 살겠지
눈물 찰때마다
가슴에 눌러놓은
한마디 사랑해
날 떠나가는건
참 잘하는거야
나땜에 많이 힘겨운 너
나를 만나던 그시간보다
더욱더 예뻐지길 바래
날 기억하지마
날 떠올리지마
다가올 사랑만 바라봐
네 웃음조차 가리는
못난 나 때문에
너 눈물짓고 살지마
나를 잊어도돼
맘편히 웃으며 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