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이 잘 지내
굳이 내 걱정하지 마
나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아
너도 좋아 보여 여자친구도 생겼네
그 여자도 취향 참 독특한가 봐
이렇게 웃으며 말하고 싶었는데
잘 안돼 생각보다
나쁜 놈아
나밖에 없다며
내가 제일 좋다며
그 말 다 믿으라면서
더 바보 같은 건
나는 아직
니가 내게 올 것만 같아
다른 사람 만나
웃고 떠들고 해봐도
별 감정이 안 생기던데
너는 아닌가 봐
어쩜 그렇게 쉬울까
나에게도 알려주지 그랬어
유난히 기대고 싶은 하루가 있어
하지만 네가 없어
나쁜 놈아
나밖에 없다며
내가 제일 좋다며
그 말 다 믿으라면서
보고 싶단 말야
지금 당장
나에게로 달려와주라
자존심 다 비워 버리고
먼저 연락 한번 해볼까
구차하다 참
나쁜 놈아
어떻게 날 떠나
왜 니가 먼저 떠나
이별도 내가 결정해
솔직히 난 그래
이기적인 거지만
니가 먼저 내꺼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