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보이는
너의 작은 형상
아득히 들리는
살가운 인살 건네
모든 걸 지운 듯
다 내려놓고
모든 걸 잊은 듯
네 품에 안겨
한 걸음
끝이 없는 긴 여정이 된다 해도
넌 내게
끝을 모를 긴 밤의 달빛이 돼 줘
내일은
끝을 보인 저 새벽에 발이 묶여도
넌 내게
끝을 내린 내 맘의 종착지가 돼 줘
한 걸음
끝이 없는 긴 여정이 된다 해도
넌 내게
끝을 모를 긴 밤의 달빛이 돼 줘
내일은
끝을 보인 저 새벽에 발이 묶여도
넌 내게
끝을 내린 내 맘의 종착지가 돼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