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난 기억해
너를 처음 본 순간
눈부시게 빛나던 세상을
하지만 마음 하나 만으로는
사랑조차도
너무 현실이더라
좀 더 참아내 봤고
견뎌내야 했지만
이 모든 게 넌 당연했는지
끝내 무너지는 나를
변했다고 한다면
너는 내 아픔 모르는 거잖아
닮은 사람조차
마주치고 싶지 않아
작은 너의 흔적까지
니가 곁에 없단 게
너 없이 혼자인 게
아무렇지 않게 될 테니
그저 마음뿐인 니가
그럴 수 있는 니가
가끔 난 부럽기도해
우리를 지켜내는 것도
이별을 삼키는 것도
나 혼자만의 일이잖아
닮은 사람조차
마주치고 싶지 않아
작은 너의 흔적까지
니가 곁에 없단 게
너 없이 혼자인 게
아무렇지 않게 될 테니
달라지지 않는 널
달라진다 말하며
세상에 자랑한 나였는데
여전히 원망 뿐인 너와
위로해주는 세상에
죽을 것처럼 부끄러울 뿐이야
이게 내 진심의 마지막일까
닮은 추억조차
마주치지 말고 살아
행복했던 작은 기억까지
내가 곁에 없단 게
나 없이 혼자인 게
너무 당연한 일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