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너 없이도
영화를 보고
가끔은 혼자서도
술을 마셨어
너와 다툴 때마다
이별한 여자처럼
나를 향한 네 맘을
미워했어
그렇게 너 없이도
살 줄 알았고
그렇게 잊혀지게
될 줄 알았어
우리 사랑했었던
소중한 추억들을
믿었기에
널 아프게 했어
너와 이별하고
하루 되던 날
괜찮다던 내 맘이
불안해져
넌 아무것도
할 수 없던
내가
한심해도
네가 안아 줄까 봐
혼자 기다렸나 봐
우리 사랑하던 날
그렇게 울고 웃던 날
너밖에 모르던 날
너 하나로 살아가던 날
내 사랑이 내 사랑이
공기처럼 네 곁에서
우리 이별하는 밤
더 미치게 보고 싶은 밤
점점 너를 잊는 밤
먼지처럼 사라지는 밤
내 사랑이 내 사랑이
기대 쉴 수 있도록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돌아와
너와 이별하고
일 년 되던 날
서랍 속의 네 사진을
버리고
혹시 우연히 널
마주칠까
그게
두려워 난
누가 함께일까 봐
너무 행복할까 봐
우리 사랑하던 날
그렇게 울고 웃던 날
너밖에 모르던 날
너 하나로 살아가던 날
내 사랑이 내 사랑이
공기처럼 내 곁에서
이젠 네가 없는 밤
널 불러도 대답 없는 밤
너무 보고 싶은 밤
눈 감아도 소용없는 밤
내 사랑아 내 사랑아
제발 내게 돌아와
너 없인 안 될 것 같아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