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내일은 왜 이렇게 빠르게
나에게 다가올까요
그리움이 후회가 안되길 바래서
시간이 느리게 가길 빌었어
이 순간을 살 수 있다면
진작에 난 빈털터리가
되겠지 난 누가 말려도
어떻게 지난 시간을 버텼지
누가 알려줘 나 좀 살려줘
붙잡아둘 수가 없지 나도 알아
숫자는 바뀌는 거니까
웃자 너와 나의 거리가
혼자에서 이젠 둘이야
난 지금에서야
오늘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내일은 왜 이렇게 빠르게
나에게 다가올까요
저항할 수가 없네요
결국 추억이란
어항에서 헤엄치지
청춘이라는 말은
낭만과는 다른 발음
허나 같을지도 내용이
못 놓아주겠네요
시간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Help me 지나가야 한다는 걸
나도 알아 but 뛰어가단 말야
저 시계태엽이
뭐 어쩌겠어
내일이 오면 오늘 같은
날을 또 만들면 되지 않겠어
우린 단순한 것도
복잡하게 생각하지
별거 아닌 것도 가지고
나도 지금에서야
오늘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내일은 왜 이렇게 빠르게
나에게 다가올까요
대충 살자 아직 크리스마스로
꾸며놓은 내 작업실처럼
대충 살자 헤드폰을 볼에
끼고 있는 내 타투에 토끼처럼
대충 살자 내 노래를 모르면서
잘 들었다고 연락하는 친구처럼
대충 살자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만든 이 노래처럼
이 순간을 느끼면
난 그걸로 충분해
내일을 걱정하지 말아요
오늘은 다시 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