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란 말 대신에
그냥 말없이 옆에 있어주겠니
내 옆에서
조금이나마 힘낼 힘을 주겠니
힘내란 말 대신에
아무 말 없이 나를 안아주겠니
힘이 없어 쉬어가는 곳이
너의 품이 될 수 있게
너의 하루는 어땠어
라는 너의 질문에 거짓말했어
나 너무 힘들어
라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아서
잘하고싶어서
했던일이 안 하니만 못했어
이젠 잘할 때도 됐는데
오늘도 실수를 하네 또
의미 없이 자랑 잔소리뿐인
충고는 지겨워
다 너를 위해서 하지만 자기 위로고
남들하고 비교해 자기 때는 이랬대
그때랑 지금이랑 어떻게 같냐고
넌 밤마다 뭐하길래 잠을 못 자고
얼마나 약하면 우울증 걸리냐고
너가 나로 하루라도 살아봤냐고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진 못했어
힘내란 말 대신에
그냥 말없이 옆에 있어주겠니
내 옆에서
조금이나마 힘낼 힘을 주겠니
힘내란 말 대신에
아무 말 없이 나를 안아주겠니
힘이 없어 쉬어가는 곳이
너의 품이 될 수 있게
너의 품이 될 수 있게
힘이 없어 쉬어가는 곳이
될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