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안아줄게
문득 찾아와 날 원한다며
말없이 안겨도 받아줄게
마치 하루 종일 너만 기다렸던 것처럼
내 품 안에서 울고 나면
네가 내 온기를 가져가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이제 서로를 놓아주자
우리의 밤이 오늘 마지막인 것처럼
어젯밤 너의 소식을 난 듣고 말았어
잘 못 지낸다더라
네가 행복하길 바라는데
왜 아파하는 건데
나의 바람과는 다르게
내 노랜 네가 들어볼 거란 걸
난 알고 있으니깐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가사에 담아
이 노래로 편지를 써
몇 번 이별을 겪은 후에야
너의 심장을 도려낸 후에야
아무리 사랑하더라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건
헤어짐뿐이야
지금 이 순간 내가 제일 후회하는 건
너한테 어둠이 찾아왔을 때
네가 지쳐 쓰러질 때
난 널 버리고 떠났단 거야
hey baby how much
should I pay to get you back?
나란 악몽에서 깨 이젠 네 삶에서 날 빼
뒤도 돌아보지 말고 가 이젠 놓아줄게
멀리 날아가 잘 가요 아름다운 새여
이렇게도 착한 너한테
벌을 줄게 뭐가 있다고
이 세상은 널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거니
마지막으로 안아줄게
문득 찾아와 날 원한다며
말없이 안겨도 받아줄게
마치 하루 종일
너만 기다렸던 것처럼
내 품 안에서 울고 나면
네가 내 온기를 가져가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이제 서로를 놓아주자
우리의 밤이 오늘 마지막인 것처럼
인생이 원래 그런가 봐
어젠 죽고 싶다가도
실컷 울다가 잠들면 오늘은 살만해
그런 생각이 들 때 있어
내가 예민할 걸까?
아님 그 사람이 잘못한 걸까?
뫼비우스의 띠가 반복돼
널 더 원할수록 사랑할수록
현실은 무거워졌고
그래서 널 내려놨어 비겁하게
무너지던 널 애써 외면했던
내 모습이 떠올라서
심장이 아프다 못해 찢어질 것만 같아
그런 널 두고 와서
우린 어쩌면 너무 닮아서
서로를 더 아프게 했는지 몰라
마음이 닳아서 사라질 때까지 싸웠는데
아직 서로를 못 놔
한없이 깊은 어둠 속으로
빠져드는 날 꺼내준 건 너야
그러니 제발 그러지 마
네가 없으면 난 추락하고 말 거야
별이 되고 싶다는 너한테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널 아프게 하는
그 모든 것들이 다 잘못했어
차라리 내 앞에서 그 새끼들
다 죽여 너 대신 자수할게
‘내 호흡이 끊기는 순간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너일 거야’
이렇게도 착한 너한테
벌을 줄게 뭐가 있다고
이 세상은 널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거니
마지막으로 안아줄게
문득 찾아와 날 원한다며
말없이 안겨도 받아줄게
마치 하루 종일 너만 기다렸던 것처럼
내 품 안에서 울고 나면
네가 내 온기를 가져가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이제 서로를 놓아주자
우리의 밤이 오늘 마지막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