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거짓말쟁이
내가 매일 해야 할 일은
바로 거짓말을 하는 거야
누구에게도 들켜선 안돼
나는 거짓말쟁이
아무렇지 않은 듯 웃어야 해
슬픈 일이 없는 것처럼 항상
나도 어렸었을 땐
솔직한 내 마음을 얘기했어
모두 나처럼 솔직한 줄 알았어
아닌 걸 깨달았을 때
나는 어른이 돼 있었어
나는 좀 더 내 얘길 하고 싶었는데
너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내 얘기보다
내가 바보처럼 웃을 수 있게
너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내 얘기보다
내 머릿속을 비울 수 있게
슬픈 일이 있을 때
누군가가 다가와 주길 내심 바랬어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
나는 바로 그렇게 내 감정을 숨겼어
사실 나에게 제일 먼저
거짓말을 했던 걸까
너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내 얘기보다
내가 바보처럼 웃을 수 있게
너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내 얘기보다
내 머릿속을 비울 수 있게
이제 내 이야기를 말하고 싶어
어릴 때 나처럼
이런 나를 보며 미소를 지을 수 있게
이제 내 이야기를 말하고 싶어
어릴 때 나처럼
다신 거짓말을 안 할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