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것만 같아
모두와 함께 있는 나지만
내 편 하나 없는 듯한
모든 걸 외로이 삼키는 밤
그냥 혼자 있고 싶은 날
모든 게 내 탓인 것만 같아
어디론가 도망 가고파
나 홀로 처연히 견디는 밤
내가 바래온 건 뭘까
내가 놓쳐온 건 뭘까
아득한 질문들이
내 앞을 가릴 때
그가 찾으시네 나를 부르시네
어두운 밤 헤매는 나에게
놓지 않으시네 그가 함께 하네
먼저 가신 그 길 걷게 하네
온전히 서길 원한 맘
그분 앞에선 한없이 작아
끝없이 넘어지는 나
어떻게 그분께 나아가나
내가 바래온 건 뭘까
내가 놓쳐온 건 뭘까
아득한 질문들이
내 앞을 가릴 때
그가 찾으시네 나를 부르시네
어두운 밤 헤매는 나에게
놓지 않으시네 그가 함께 하네
먼저 가신 그 길 걷게 하네
연약한 나에게 허락하신 그 길
기름 부으시고 새롭게 하신 길
그가 나를 통하여 일하기 원하네
나도 그 길 따라가길 원하네
그가 찾으시네 나를 부르시네
어두운 밤 헤매는 나에게
놓지 않으시네 그가 함께 하네
먼저 가신 그 길 걷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