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가 안 났어
마침표를 찍기엔
돌아올 책임이
무서웠어
깨져버릴까 봐
평온했던 하루가
홀로 남긴 내 모습이
불안해서
이젠 알잖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낯설어서
달라진 우리 모습이
바보같이
머물고 있어 제자리에
홀로
나아갈 준비를 해
네가 묶어주었던 신발 끈도
얇게 입던 겉옷도
챙기지 않던 우산도
다시 풀리지 않게 묶어두고
Ready to say goodbye
이제 변해야 할 시간
적응이 안 됐어
네가 없는 일상이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어서
그립기도 했어
부족함을 채워주던
익숙한 뒷모습이
아직 선명해서
이젠 알잖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낯설어서
달라진 우리 모습이
바보같이
머물고 있어 제자리에
홀로
나아갈 준비를 해
네가 묶어주었던 신발 끈도
얇게 입던 겉옷도
챙기지 않던 우산도
다시 풀리지 않게 묶어두고
Ready to say goodbye
이제 변해야 할 시간
틈만 나면 열어보던 핸드폰도
같이 가던 카페도
우리만 알던 장난도
다시 떠올리지 않게 묶어두고
Ready to say goodbye
이제 변해야 할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