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피었네
언제쯤 지나갈런지 했던 겨울 날
그 모든 흔적은 점점점 fade out
됐고 새롭게 다가온 따뜻함이
역시나 꽃으로
또 피었네
창 밖엔 어느새 노랑이 만개
뒤이어 흰색과 분홍의 예고
피어날 세상을 상상해볼 땐
올해도 역시 또 오시는군요
가장 아름다운 옷을 입고서
가장 이 때에 맞는 장면들로
가장 내게 필요한 위로를 갖고
작년과는 다르게
또 피었네
소멸하는 모든 것들 사이에
그건 끝이 아니라 말하는 듯
새로운 피어남이 또 있다고
호소하시는 듯이
보여주시네
온 지구엔 어느새 꽃이 만개
뒤이어 따라올 신록의 예고
선명해질 세상 상상해볼 땐
잊었던 희망을 알게하시네
가장 아름다운 옷을 입고서
가장 이 때에 맞는 장면들로
우리에게 주실 위로를 갖고
지난번과 다르게
또 피었네
또 피었네
또 피었네
또 피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