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에요
그동안 잘 계셨나요
나는 그래요
좀 무기력한 것 같아요
삶의 방향을 잃고 헤매이면서
우두커니 서 있는 기분이에요
이런 내 맘 아시죠
나를 좀 안아 주세요
아님 무슨 말이라도
내가 걸어갈 수 있게
지나온 시간을
부정하진 않을게요
다만 앞으로 걸어갈 길을
나에게 보여 주세요
생각보다 많이 지치고
눈물이 날 만큼 힘들어
날 이대로 두지 말아요
당신을 붙잡고 싶어
멀어지지 마요
점점 희미해져가는
나의 마지막 믿음을 조금만
불쌍히 여겨 주세요
불쌍히 여겨 주세요
지나온 시간을
부정하진 않을게요
다만 앞으로 걸어갈 길을
나에게 보여 주세요
생각보다 많이 지치고
눈물이 날 만큼 힘들어
날 이대로 두지 말아요
이대로 두지 마 날 제발
이대로 두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