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떻게 지내 하고 물으면
넌 어떤 표정 지을까
네가 웃음 지으면 꽃 향기가 난다고
말하면 믿을까
두 눈을 감아도 물감이 없어도
모두 그려낼 수가 있어
졸린 눈 비비고 일어나 생각해
오늘 어떤 표정으로
너에게 인사를 건넬까
있잖아 내 우주는 너 하나로
가득해 감사해 너의 웃는 미소 하나로
괜찮아 내 곁에 있지 않아도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그 정도의 거리만큼만 허락해줘
오늘 했던 말들 몸짓과 표정들
하나하나 떠올려 보다
새삼스럽게도 너의 하루 속엔
나의 자리는 없다는 걸
이제서야 실감이 났어
있잖아 내 우주는 너 하나로
가득해 감사해 너의 웃는 미소 하나로
괜찮아 내 곁에 있지 않아도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그 정도의 거리만큼만 허락해줘
끝없는 생각에 잠 못들 던 밤들 마저도
가만히 닫아준 너에게 고마울 뿐이야
언젠가 이 맘을 전해 볼 수 있다면
저녁 노을을 핑계 삼아
내 맘을 전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