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날이 장날

ㅂㅏ꼬
앨범 : 고양이 삼총사의 우리나라 속담일기
작사 : ㅂㅏ꼬
작곡 : Mate Chocolate

히힛 오늘은 이웃마을에 사는
내 친구 초코를 보러 가는 날~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친해져서
자주 함께 놀곤 했징~
초코는 가족들이랑 살고 있고
나는 형아들이랑 살고 있으니
지금은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오늘은 망치형아가 이웃마을에
놀러간다고 해서 나도 따라 가는 김에
초코 얼굴을 보려고 햄~!
초코는 온 몸이 갈색인
조그마한 귀여운 고양이얌~
나는 온 몸이 노란색 이어서
우리 둘이 함께 있으면 모두들
군고구마 같다고 놀렸징.
내가 고구마 속살이고
초코가 껍질 같다고 오홍홍
나는 사실 그 별명이 마음에 쏙 들었엉.
마치 우리가 군고구마처럼
뗄 수 없는 사이같이
느껴졌으니까 말얌~!
나는 망치 형아를 따라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이웃마을로 갔징.
망치 형아는 볼 일이 있다고 해서
놀이터에서 나랑 헤어지고
나는 초코네 집으로 곧장 달려갔엉!
초코야~ 놀자! 나 왔어 버터~!
초코를 신나게 부르며 초코네
집 담장을 훌쩍 뛰어넘어 들어갔징.
그런데 갑자기 누가
나를 휙 낚아채는거얌..!
앗! 누구지? 나 설마.. 덫에 걸린건감..?
눈을 꼭 감았다 떠 보았엉.
그랬더니 글쎄,
초코네 할아버지께서
긴 꼬리로 나를 잡으신거얌~!
초코네 할아버지는 담장을 뛰어넘는
나를 보고 위험하다고 생각하셔서
할아버지의 긴 꼬리로
나를 구해주신 것이었엉..!
나는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초코가 집에 있는지 물었징.
근데 이게 왠 일..
초코는 엄마를 따라 이웃 이웃
이웃마을로 여행을 갔다는 사실..!
초코네 할아버지께서는
나에게 말씀하셨엉.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친구를 못봐서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오라궁..
응? 가는 날이 장날?
그게 무슨 뜻이징?
나는 초코네 할아버지께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더니
껄껄 웃으시며 형아들에게
물어보라고 하셨엉.
아마 형아들은 분명
백과사전을 찾아보라고 할테니까,
나는 집에 돌아와
곧장 백과사전을 찾아보았징.
그리고 거기엔 이렇게 써있었엉.
[가는 날이 장날 :
일을 보러 가니 공교롭게
장이 서는 날이라는 뜻으로,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데
뜻하지 않은 일을 공교롭게 당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그렇구나..
초코네 할아버지께서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하신
이유를 이제야 알겠엉.
나는 초코를 오랜만에 만날 생각에
신이 나서 만나면 뭘 하고 놀까?
하고 달려갔는뎅,
초코가 하필 오늘 집에
없을 줄은 꿈에도 몰랐징..
아쉽지만 다음에는 꼭 만나서
함께 신나게 놀 수 있기를 바래야징..
초코야..! 우리 꼭 얼굴 보쟝..!
냐~아옹!

+에피소드_ 세 고양이들의 대화
“버터야 오늘 망치랑 이웃마을에
갔다 온다더니, 초코는 잘 만났니?”
“똘이 형아,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오늘 초코를 만나지 못했어..”
“오~ 버터 그런 말도 쓸 줄 알어~?
우와 우리 버터 똑똑한데?”
“히힛 사실 오늘 초코 집에 갔다가
초코 할아버지께서 가르쳐주신 말인데
집에 와서 백과사전을 보니
이럴 때 쓰는 말이라도 나와 있더라구~”
“오 그래서 초코네 할아버지께
배운 말이구나!
비록 초코는 못 봤지만 오늘
중요한 말을 하나 배우게 되었네?!”
“응! 그래서 너무너무 감사해~
그리고 초코는 다음번에 또 볼 수 있으니까~”
“그래그래 우리 버터 정말 이제 다 컸네~”
“우와 우리 버터 정말 다 컸네~!”
“망치 형아, 망치 형아한테
그 말을 들으니까 기분이 좀 이상하다..”
“엇 왜? 히히히 냐~아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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