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휩싸인
저 태양 아래
내 그림자는 어디로 흘러가는지
두둥실 떠오른 잠자리때와
멍해지는 내 정신이
창문 밖을 바라보니
눈부신 빛이 날 비추고
모든 걸 내던지고
뛰쳐나가볼까
망설였어
그때 두 눈에 비친건
어린 아이들의 웃음소리
그날 두 눈에 비친 햇살이
너무 아름다워보였어
지쳤던 몸을 겨우 이끌고
하루종일 헤맸던 눈을 감고서
발이 닿는대로 떠나가볼까
그저 웃음이 날때까지
있잖아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
따뜻한 차 한잔에
달콤한 케이크
여유롭게 지낼 수 있는
그 여름, 그런 날의 이야기
또 어딘가로 떠날 수 있기를
또 어딘가로 날아갈 수 있기를
지금 이 시간이 너무 답답해도
떠나가보자
저 푸른 하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