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꽉 채운 수많은 사람들
공원 아래 비친 햇살 따스한 바람
너를 웃게 하는 고양이 흩날리는 낙엽
그 모든 게 다 즐겁기만 해
어느새 하늘엔 붉은 노을 지고
가로등에 비춰진 길 지나갈 즈음에
이만 안녕 손 흔드는 너 돌아서는 널
보면서 이만 돌아가자 바람이 차다
해 질 무렵 돌아가는 이 길이
너무나 길어 보이는 걸
좋았었던 오늘 내 지나간 시간들
이제는 추억 속에 남아
사라져가고 있어
밤이 되면 오늘은 어제가 되고
또 내일은 오늘이 되겠지
난 잊고 싶지 않았어
바라지도 않았고 원하지도 않았어
다 되돌릴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다시 나에게로 손 흔드는 너
그런 너의 모습을 보면서 난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