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추억
달싸비, Dandel
앨범 : 조각추억
작사 : 구승재
작곡 : 구승재, Dandel
편곡 : 달싸비, Dandel
시간의 끝이 오늘이란건
그대와 나의 마음이 여렸다는 것
기나긴 눈물 남기기보다
그려온 추억만 주고 떠난다는 것
함께 지닌 나날들은 주머니 속 깊은 곳에
이따금씩 떠오를지라도 쉽게
들여다보며 외롭지않기
아무렇지않게 툭 건넨 그 안녕
빛을 잃지 않던 작은 손에 담겨
아스라히 멀어져가버린 그 모습마저 난
남겨두고 싶어 보내줄 수 없어도
머지 않은 좋은 그 날 다시 보기로 해
흔적이 마음에 박혀
그 기억이 눈가에 남아
홀로 도착한 그 곳이
너무나 춥지는 않은지
혹시나 어디가 아프고 외로워
잠 못 들진 않을지
어떤 말도 없이 사라져버린 옅은 그림자
빛을 잃지 않던 작은 손에 담겨
아스라히 멀어져가버린 그 모습마저 난
남겨두고 싶어 보내줄 수 없어도
머지 않은 좋은 그 날 다시 보기로 해
저기 아직 닿을 수 없지만서도
조금씩 더 조금만 더 기억해
남겨두려고 해
빛을 잃지 않던 작은 손에 담겨
아스라히 멀어져가버린 그 모습마저 난
남겨두고 싶어 보내줄 수 없어도
머지 않은 좋은 그 날 다시 보기로 해
빛을 잃어버린 고운 조각들은
어지러워 모른 채 죽어가고 싶어질때도
도려내고 싶어 안간힘을 써봐도
마음 한 켠에 묻어두고서 잊지않기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