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도
잘 모르죠
인생이 어떤 건지
어딜 향해 가는지
혹 가고 싶은 곳을
알고는 있는 건지
난 그래도
알고 있죠
아픈 게 어떤 건지
어떨 때 편안한지
날 안아 준 그 품이
얼마나 따뜻한지
애써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
배우지 않아도
이미 다 알고 있는 것들
그걸론
모자란 거라면
이제 누가 내게
가르쳐 주나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그런 게
인생일지 몰라도
어쩌면 우는 것도
웃는 것도
왠지 별다를 것 같지
않아요
너무 많은 걸
생각하지 않기
때로는 슬퍼도 좀
안 그런 척 웃어 보기
대단치도
않은 일들이
가끔은 나에게
더 큰 힘을 주죠
난 아직도 아이처럼
세상을 모르는지 몰라도
어쩌면 우는 것도
웃는 것도
왠지 별다를 것 같지
않아요
더 먼 곳을
바라보기
스스롤 조금 더
믿어 주기
나도
모르는 동안
이만큼 와 있는
날 기꺼이 칭찬해 주기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그런 게
인생일지 몰라도
어쩌면 우는 것도
웃는 것도
왠지 별다를 것 같지
않아요
난 아직도 아이처럼
세상을 모르는지 몰라도
어쩌면
언제까지
이렇게만 살아갈 수
있다면은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