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익은 번호를 누르고 난 뒤
익숙한 신호음 끝까지
네 목소리는 들리지 않지
이젠 날 집어 삼키려하니 너는
여길 떠나길 더는
내가 끊어야지 더 나아질 게 뻔하니
so far away
전염성 짙은 너의 우울함은
내겐 악몽 같아
타들어가는 착각
환상 따윈 박살 났지
but 벗어나지 못해
말 한마디 한마디는 마치
날 찌르는 칼날 같지만
사실은 늘 사랑했지
알량해빠진 그 가식까지 다
마지막이라 x까지 마
다시 한심한 거짓말로 넌 넘기지
그럼 난 폭력적인 놈이 돼
네 가냘프고 얇은 손목만 또 더럽힐
이유가 돼 버리는 거지
미쳐 도는 그런 광적인 관계는
파괴를 함께해
다시 꺼진 불빛에도
선명히 남은 네 shadow
반쯤 감긴 채로
바라본 세상은 배로
어두워
feel like livin in a fxxkin paranoid
일그러진 정신
불안이 잠식
빈자릴 대신해 채워지는 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