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넌 나를 떠나간다
나는 여전히 이별을 하는 것 같아
조금은 나아졌을 거란
기댈 안고 눈을 떠보면
하나도 변한 게 없어
보란 듯이 울어버리고 싶은데
왜 그것조차 쉽지가 않아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
내 맘을 숨겨 부를 수 있는
죽을 만큼 나 아프다 말하고 싶은데
그런 이별은 없는 것 같아
어딘가가 망가진 것 같아
사람들이 울고 웃을 때 혼자서 멍해지잖아
아마 나는 너무 자신 있었나 봐
붙잡지도 않았으니까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
내 맘을 숨겨 부를 수 있는
죽을 만큼 나 아프다 말하고 싶은데
요즘에는 그런 이별은 없는 것 같아
내게 어울릴 다른 사람은 없어
너에게만큼 솔직해질 자신이 없어
아무리 나의 모든 걸 다 부딪쳐봐도
너의 이름보다 아프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