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이나 그리웠으면
다시 찿은 하늘다리야
꽃 반지 끼워 주며
송이 따던 내 사랑아
새 하얀 내 가슴에
사랑을 그려 놓고
너무 쉽게 떠나간 사람아
정답게 오르던 청량산 길에
하얀 목련꽃은
나를 반기는데
반겨야 할 내 사랑은
어디 갔을까
기다리다 청춘만 저물어
그래도 잊지 못해서
행여 찿은 청량사에는
하늘다리 만 외로이 떠있네
꿈 속에서 내 님을 만나
함께 걷던 하늘다리야
수달래 꽃잎 엮어
맹새하던 내 사랑아
손가락 걸며 걸며
사랑을 그려 놓고
다른 사랑 찾아 간 사람아
사랑을 나누던 낙동강가에
은빛 은어들은
나를 반기는데
반겨야 할 내 사랑은
어디 갔을까
기다리다 청춘만 저물어
그래도 잊지 못해서
행여 찿은 청량사에는
하늘다리만 외로이 떠있네
하늘다리만 외로이 떠있네